한국석유공사에 재직 중인 연구원이 '세계 최고 과학자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석유공사는 28일 자사 신규사업1처의 강일모 박사가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국제인명센터(IBC)의 '올해 최고의 과학자 100인'과 '21세기 탁월한 2000명의 지식인' '최고의 교육자 100인'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강 박사는 연세대학교 지구시스템과학과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치고 2006년 석유공사에 입사했다.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의 신규사업에도 적극 참여하며 활발한 연구 활동을 진행해왔다.

강 박사는 'X-선 분말회절을 이용한 점토광물분석에 관한 연구’로 지금까지 9편의 논문을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

이 연구는 석유가 생성되고 저장되는 퇴적암이 어떤 진화과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렀는지를 해석하는데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향후 유망 퇴적분지에 대한 분지 해석과 석유시스템 평가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강 박사는 “우리도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많은 전문가들이 각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며 "해외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우리만의 독자적인 분지 해석 기법과 저류층 특성 분석 체계를 갖추고 싶다”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 또 “기회가 주어진다면 우리나라 지열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여 향후 대체에너지 개발에도 일조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강 박사는 올해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미국의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 in the World)에도 이름을 올렸으며 대한자원환경지질학회에서 수여하는 2009년 젊은 과학자상도 수상한 바 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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