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최신원 SKC 회장이 SK증권 지분 15%를 확보하겠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이 가운데 최신원 회장의 자녀들과 형수까지 SK증권 지분 매입에 나서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 일가가 세 결집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지난 20일 공시된 SK증권 주식 보유 내역입니다. 최유진씨가 6월 9일 SK증권 주식 4천주를 매입한데 이어 7월 13일에도 6천주를 추가로 사들였습니다. 최성환씨도 6월 25일과 7월 13일 두 번에 걸쳐 1만3천8백주를 매입했습니다. 최유진씨와 최성환씨는 최신원 SKC 회장의 자녀들입니다. 또 김채헌씨도 7월 13일 SK증권 5천주를 매수했습니다. 김채헌씨는 최신원 회장의 형수로 작고한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의 부인입니다. 다 합쳐 0.02%에 불과한 지분이지만 새로 등장한 특수 관계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모두 SK그룹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 일가이기 때문입니다. 최신원 회장은 지난 22일 SK증권 지분을 15%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이 가운데 자녀들과 형수까지 지분 매입에 나서면서 최 회장을 중심으로 이미 계열 분리를 위한 세 결집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나아가 SKC가 아닌 SK증권 지분 매입 배경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창업 의지 계승 측면에서 SKC가 적통성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고 최종권 회장 일가가 SK증권을 SKC 인수를 위한 지렛대로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현재 SKC의 주당 가격은 2만원대, 하지만 SK증권은 주당 3천원에 불과합니다. 상대적으로 적은 돈으로 지분 확보가 가능합니다. 또 계열 분리를 염두하고 SK증권에 대한 인수 의지를 의도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해석합니다. 현재 SK증권은 금산분리와 공정거래법 개정안 사이에 갇혀 미묘한 위치에 서있습니다. 이 가운데 최신원 회장을 중심으로 창업주 오너 일가가 지분 매입에 나서면서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도 직면하게 됐습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