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우 쳐도 조용한 실내…고기능 窓戶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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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한화L&C 등
2조 시장…신제품 잇단 출시
2조 시장…신제품 잇단 출시
주거와 사무공간이 고층화 · 고급화되면서 기능성과 디자인을 강화한 창호들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창호는 창틀 소재에 따라 일종의 플라스틱인 PVC와 알루미늄으로 구분된다. 특히 최근 들어 내풍압,기밀성,단열성을 갖춘 고성능 알루미늄 창호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 창호 시장 은 현재 2조4000억원 규모로 오는 2015년에는 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하우시스,한화L&C,이건창호 등 창호업체들이 성능이 우수한 창호를 잇달아 내놓고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국내 최대 건축장식 자재 기업인 LG하우시스는 PVC창호 신제품인 '스마트창'과 '파워슬림 발코니창'을 이날 선보였다. 스마트창은 불규칙한 장마,돌발성 폭우 등에 대비해 수밀성과 단열성,차음성을 한층 높였다. 파워슬림 발코니창은 창틀을 얇게 하면서도 구조강도를 향상시켜 발코니 확장에 따른 문제점을 개선했다. 또 50층 이상 초고층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환기 기능을 크게 개선,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해 주는 '고층용 특수 알루미늄 미서기창(좌우로 미는 창)'과 유리 사이에 블라인드 적용 및 유지 보수를 쉽게 한 '고단열 알루미늄 이중벤트창'도 내놓았다.
한화L&C는 초고층용 창호인 '하이브리드 창'을 지난달 출시했다. 이 제품은 슬라이딩(미닫이) 방식을 채택,여닫이 방식을 적용한 '틸트 앤 턴' 시스템 창호의 모서리 부딪침,커튼 방해,환기 불편 등의 단점을 보완했다. 회사 측은 창의 고정된 중앙 유리부분에 미닫이 개폐가 가능하도록 공간 분할을 해 이삿짐 운반시 창을 통해 반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초고층 아파트가 늘어나면서 관련 건축자재들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며 "하이브리드 창은 시스템 창호와 일반 창의 장점이 결합된 것으로 소비자의 호응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건창호의 '로얄 S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는 과다한 일사 노출로 인한 냉난방 에너지 소비 개선 및 단열,이슬 맺힘 방지,내풍압 성능에서 우수하다. 'PVC 턴 앤 틸트 70'시스템 창호는 풍압이 높은 부산 센텀파크 시티에 적용돼 있다. 회사 측은 흔히 주택에 적용되는 일반 슬라이딩 PVC 창호는 설계풍압이 100㎏f/㎡를 넘지 않아 기밀이나 수밀 성능이 떨어지지만 이 제품은 548㎏f/㎡의 풍압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초고층 건물은 바람이 저층보다 약 1.5배 이상 세고 빗물이 위쪽으로 흐를 수도 있다"며 "바람이나 물 등의 침투를 방지하고 열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고기능성 창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