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이용해 흑백의 바코드보다 수천배 더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는 ‘보코드’가 개발됐다.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 미디어랩 소속 연구진들이 광학으로 정보를 인식하는 보코드를 다음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시그라프(SIGGRAPH) 학술회의때 공개할 계획이라고 IT전문지 인포메이션위크가 27일 보도했다.보코드는 직경 3mm로 매우 작지만 바코드보다 수천배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다.정보를 담고있는 발광다이오드(LED)가 렌즈와 덮개로 씌워진 형태로,LED가 발산하는 빛의 각도와 밝기를 카메라가 측정해 정보를 읽어들이는 방식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보코드는 일반 카메라를 이용해 정보를 읽어들일 수 있어 최근 각광받는 전자태그(RFID·무선전파인식시스템)보다 인식기기 가격이 저렴하다.보코드 1개당 가격은 현재 5달러로 아직은 경제성이 떨어진다.모한 박사는 “LED 대신 빛을 반사하는 보코드 칩을 실용화할 경우 가격은 5센트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