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2분기 매출 3조679억원,영업이익 5534억원,당기순이익 3116억원으로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부 전년동기보다 3~4%가량 늘어났지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1.88%,당기순이익은 1.6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이 예상보다 적은 이유는 이동통신사 간 치열한 마케팅 경쟁이 재현되면서 신규가입자 모집 비용이 커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동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비용절감 등을 통해 양호한 실적을 내놓았다"며 "3~4분기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대구은행=전 분기보다 63.4% 늘어난 5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회사 측은 "순이자마진(NIM)이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고 부실여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등 자산건전성이 개선되면서 대손비용이 크게 줄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도 각각 1.66%와 1.31%로 1분기보다 개선됐다.

파라다이스=2분기 매출 803억원,영업이익 112억원을 거두며 1분기에 이어 '깜짝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1.8% 급증했고,영업이익은 17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순이익은 36.6% 늘어난 120억원을 나타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예상했던 10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며 "엔화 강세로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패스2분기 매출 574억원,영업이익 70억원을 거두며 시장의 기대에 부응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25.5%,영업이익은 48.5% 늘어난 규모다. 순이익은 453.5% 급증한 60억원을 나타냈다. 김영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치에 부합한 양호한 실적"이라며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등 전방산업의 업황 개선세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문혜정/조재희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