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원자로' 첫 수출 여부로 주목받은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 발전 플랜트 입찰 발표가 한 달가량 연기됐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28일 기자들과 만나 " UAE 원전 2배수 입찰 결과가 어제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UAE 측에서 일정을 연기해 발표가 한 달 정도 늦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배수 압축을 생략하고 바로 낙찰될 가능성에 대해선 "UAE 측에서 2배수 발표 자체를 연기하고 검토를 진행하는 중이기 때문에 배경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파악하지 못 하고 있다"면서 "일정에 따라 최대한 입찰에 응하고 필요한 요구 조건에 맞춰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두산중공업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프랑스 아레바,GE-히타치 컨소시엄과 함께 원전 입찰 사전심사를 통과,한국형 원자로의 첫 수출이 성사될지 관심을 모았다.

UAE는 2019년까지 아부다비 등지에 총 5000㎿ 규모의 원전을 세울 계획이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