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9일 파라다이스가 지난 2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600원을 유지했다. 최소 3분기까지는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증권사 최찬석 연구원은 "파라다이스가 2분기 매출액 803억원, 영업이익 112억원, 순이익 120억원을 달성했다"며 "이는 당초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실적"이라고 전했다.

2분기 실적 개선은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 강세에 따른 베팅액 상승에서 비롯됐다는 설명이다. 지난 2분기 원ㆍ엔 환율은 1320원으로 전년동기의 973원과 견줘 35.7%나 상승했다.

최 연구원은 "앞으로 원화가치가 정상화되면 실적 모멘텀이 다소 약해질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나, 엔화 강세가 유지되고 있는 3분기까지는 이러한 우려가 시기상조인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배당성향 50%, 배당수익률 5%인 파라다이스의 배당 매력은 여전하다"며 "여기에 장부에 있는 투자자산들이 시가로 평가될 경우 BPS(주당순자산) 증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