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비무장지대(DMZ)의 청정수로 만든 생수가 다음달부터 시판된다.

군인공제회는 29일 경기도 연천군에서 물사업 관련 자회사인 ㈜록인음료의 연천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 곳에서 생산된 생수는 롯데칠성음료를 통해 다음달 초부터 'DMZ 2km'라는 브랜드로 시판되며,군납 및 해외 수출용 제품은 군인공제회가 'DMZone'이라는 독자 브랜드로 공급할 예정이다.

록인음료 연천공장은 군인공제회가 670억원을 투자해 대지 5만2000㎡,연면적 1만4000㎡로 건설한 국내 최대 규모의 생수공장이다. 하루에 2.0ℓ 생수 48만병(연간 1억2000만병)을 생산할 수 있다. 수원지 유역은 4억㎡에 이르는 민통선 이북의 DMZ 청정지역으로,전문가들은 이 지역에 25억t에 달하는 최상급 청정수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연천공장은 공병 제조부터 생수 생산까지 일괄 공정시스템을 도입,공병 이송에 의한 2차 오염을 차단하고 최신 건식 공병 세척시스템 등 친환경 시설을 갖췄다.

록인음료는 군인공제회가 군 장병의 식수 문제를 해결하고 본격 물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2004년 설립한 회사다. 양원모 군인공제회 이사장은 "이 지역은 건강하고 안전한 수원지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고 있어 생수 제품의 경쟁력도 높아질 것"이라며 "수도권과 인접해 유통 측면에서도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규배 연천군수,장해남 금호산업 본부장,이영호 롯데칠성음료 생산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연천=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