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에서 전기차 관련주가 급락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3.39%, 리비안은 2.0%, 루시드는 2.08%, 니콜라는 41.12% 각각 급락했다.먼저 테슬라는 유럽에 이어 중국 판매도 급감했다는 소식에 3% 이상 급락했다. 이날 테슬라는 3.39% 급락한 361.62달러를 기록했다.중국승용차협회에 따르면 테슬라의 1월 차량 인도는 전년 대비 11.5% 감소했다. 이에 비해 중국의 비야디(BYD)는 47% 급증했다. 주력 차종인 모델3와 모델Y 판매량은 33% 급감했다.앞서 주요국에서 테슬라 판매가 크게 줄었다. 독일에선 59% 급감했고,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주요 시장에서 테슬라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유럽 정치에 간섭하면서다. 이로써 테슬라는 지난 5거래일간 10.62%, 지난 한 달간은 8.30% 각각 하락했다.대장주인 테슬라가 급락하면서 다른 전기차도 일제히 내렸다.리비안은 2.50% 하락한 12.48달러를, 루시드는 2.08% 하락한 2.83달러를 각각 기록했다.파산 위기를 맞고 있는 니콜라는 41% 이상 폭락했다. 이날 니콜라는 41.12% 폭락한 44센트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니콜라가 곧 파산을 신청할 것이라고 보도해서다.소식통은 회사가 매각 또는 구조조정을 포함한 모든 옵션을 모색하기 위해 로펌 필스버리와 협력하고 있으며, 파산 보호 신청서를 제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12개 VS 3개.2023년 11월 상장한 스톰테크의 월봉 그래프에서 음봉(12개)과 양봉(3개)을 집계한 숫자다. 2월은 현재 진행 중이라 제외했다. 주식 차트에서 파란색 막대는 당일 시가 대비 주가가 하락한 걸 의미해 개인 투자자들이 음봉이라고 부른다. 월봉이 음봉이라는 건 해당 월 시가보다 주가가 떨어져 그만큼 손실을 입은 ‘개미(개인 투자자)’들이 많다는 걸 뜻한다. 공모주 청약 때 2.3兆 증거금 몰렸는데 … 주가 내리막길코스닥 시가총액(8일 828억원) 871위 스톰테크는 1999년 정수기 부품 국산화를 꿈꾸며 설립한 회사다. 주요 부품인 피팅과 밸브, 안전 파우셋 등 정수기 부품 연구 및 제조에 매진한 결과 코웨이·LG전자·SK매직·삼성전자 등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 20여년 기술력과 생산 기법을 바탕으로 자동·반자동 생산 및 검사 설비를 구축해 효율적인 생산 시스템을 확보했고 전수 공정검사 라인을 갖춰 국내 점유율(정수기 부품) 1위를 달리고 있다. 피팅은 물이 흐르는 각종 부품과 관을 연결하는 연결구를 뜻하고, 물의 흐름을 전기로 제어하는 게 밸브, 정수된 냉온수를 안전하게 출수하는 걸 파우셋이라 부른다. 고객이 원하는 사양으로 피팅·밸브·튜브를 조립한 모듈 등이 스톰테크 주요 생산품이며 자체 연구 인력을 통해 고객사 신제품 개발 의뢰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이 회사는 2023년 11월 9~10일 일반투자자 공모 청약에서 499.64대 1의 최종 경쟁률을 기록했고 증거금으로 2조3353억원을 모았다.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선 공모가를 희망밴드(8000~95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1000원으로 확정했고 경쟁률은 573.97대 1을 기
홍콩 증시에서 킹소프트 그룹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딥시크 호재로 중국 인공지능(AI) 산업의 수혜주로 부상하고 있어서다.8일 홍콩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킹소프트 클라우드가 8.52홍콩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설 연휴 이후 AI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이 회사의 주식도 5거래일 사이에 43.19% 상승했다. 킹소프트도 같은 기간 9.49% 올랐다. 미국 증시에서도 킹소프트 클라우드 홀딩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이 기간 30.52% 뛰었다.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선보인 AI 모델 '딥시크 R1'의 성능이 오픈AI 최신 모델 일부를 능가하는 성능을 갖췄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킹소프트는 1988년 설립된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중국에서 WPS 오피스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게임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과거 샤오미의 창업자인 레이쥔이 몸 담았던 기업으로도 유명하다. 1992년 당시 22세였던 레이쥔은 킹소프트 개발자로 근무한 뒤 6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이 회사를 2007년 홍콩 증시에 상장시킨 뒤 2010년 샤오미를 설립하기 위해 잠시 물러났다가 현재 다시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있다. 기업간 협력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가 크다.킹소프트 클라우드는 2012년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업체다. 딥시크를 활용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컴퓨팅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올 초 저우타오 킹소프트 클라우드 부사장은 "향후 10년간 클라우드 컴퓨팅은 AI 개발의 핵심 원동력이될 전망"이라며 "AI 열풍에 힘입어 적극적으로 기회를 포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킹소프트 클라우드 역시 레이쥔 샤오미 회장을 주요 주주로 두고 있다는 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