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용지업체 상반기 실적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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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제지 무림페이퍼 한국제지 등 국내 인쇄용지 3사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호조 및 안정적인 제품가격 유지,국제 펄프가격 하락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1위 인쇄용지업체인 한솔제지는 상반기 매출 6470억원,영업이익 457억원을 기록,전년대비 각각 4.3%,7.1%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금흐름위험회피 회계를 제외할 경우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76억원씩 늘어나 반기 전체적으로 매출(6746억)은 사상 최대,영업이익(733억)은 7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무림페이퍼는 3314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영업이익은 451억원으로 98% 증가,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한국제지도 매출은 2921억원으로 전년보다 6% 증가에 그쳤으나 영업이익은 사상최대인 391억원으로 148%나 증가했다.
매출이 소폭 증가한 것은 수요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생산량이 다소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올 6월까지 국내 인쇄용지업체들의 생산량은 141만7339t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12%(19만t)줄었다. 반면 원자재인 국제 펄프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절감과 환율 상승에 힘입어 수출이 호조를 보여 영업이익은 급증했다. 국제 펄프가격은 지난해 상반기 t당 평균 760달러 였으나 올해는 480달러로 약 36%나 하락하는 등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한솔제지가 이엔페이퍼(현 아트원제지)를 인수,인쇄용지업계가 사실상 '빅3'로 재편되면서 출혈 경쟁이 다소 해소됐고 계성제지(남한제지)가 생산을 중단함에 따라 전반적으로 재고 소진에 따른 수급 상황이 다소 호전된 것도 실적 개선의 한 요인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펄프가격과 유가 등이 변수지만 상반기보다 영업이익이 소폭 줄어들더라도 전체적으로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1위 인쇄용지업체인 한솔제지는 상반기 매출 6470억원,영업이익 457억원을 기록,전년대비 각각 4.3%,7.1%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금흐름위험회피 회계를 제외할 경우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76억원씩 늘어나 반기 전체적으로 매출(6746억)은 사상 최대,영업이익(733억)은 7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무림페이퍼는 3314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영업이익은 451억원으로 98% 증가,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한국제지도 매출은 2921억원으로 전년보다 6% 증가에 그쳤으나 영업이익은 사상최대인 391억원으로 148%나 증가했다.
매출이 소폭 증가한 것은 수요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생산량이 다소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올 6월까지 국내 인쇄용지업체들의 생산량은 141만7339t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12%(19만t)줄었다. 반면 원자재인 국제 펄프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절감과 환율 상승에 힘입어 수출이 호조를 보여 영업이익은 급증했다. 국제 펄프가격은 지난해 상반기 t당 평균 760달러 였으나 올해는 480달러로 약 36%나 하락하는 등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한솔제지가 이엔페이퍼(현 아트원제지)를 인수,인쇄용지업계가 사실상 '빅3'로 재편되면서 출혈 경쟁이 다소 해소됐고 계성제지(남한제지)가 생산을 중단함에 따라 전반적으로 재고 소진에 따른 수급 상황이 다소 호전된 것도 실적 개선의 한 요인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펄프가격과 유가 등이 변수지만 상반기보다 영업이익이 소폭 줄어들더라도 전체적으로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