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오르고 금호산업은 하락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금호석유화학이 박찬구 회장 퇴진 이후 일어날 수 있는 지분 경쟁 가능성으로 인해 급등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금호산업 등 다른 그룹 계열사들은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금호석유는 29일 1.11% 오른 3만1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8% 가까이 급등하며 출발해 거래량이 전일 대비 3배 이상 폭증한 가운데 한때 3만5400원까지 치솟았다.
그룹 오너일가의 퇴진으로 금호석유를 둘러싼 지분경쟁이 심화할 수 있다는 관측에 매수세가 일시적으로 집중된 결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지분 경쟁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는 지적이 잇따르며 오후 들어 차익 실현 매물이 급증,상승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이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방적으로 해임된 박찬구 회장이 직접 매수나 우호지분 확보 등을 통해 반격에 나설 경우 단기적으로 주가엔 호재가 될 수 있지만 보유 지분의 격차가 크다는 점 등에서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금호산업(-6.80%)과 대우건설(-2.33%) 금호타이어(-4.44%) 등은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대우건설 지분 매각 등 구조조정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고 경영진들이 무리한 인수합병(M&A)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인 것은 향후 대우건설의 지분 매각이 원활히 이뤄지는 배경이 될 수 있다"며 "과거 사례에서 보듯 '형제의 난'과 같은 일시적인 충격 이후에 주가는 정상 수준으로 복귀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호석유를 둘러싼 지분경쟁은 구조조정의 효과를 반감시키는 최악의 시나리오"라면서 "적어도 최대 현안인 대우건설 매각이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내부적으로 마찰이 일어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금호석유는 29일 1.11% 오른 3만1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8% 가까이 급등하며 출발해 거래량이 전일 대비 3배 이상 폭증한 가운데 한때 3만5400원까지 치솟았다.
그룹 오너일가의 퇴진으로 금호석유를 둘러싼 지분경쟁이 심화할 수 있다는 관측에 매수세가 일시적으로 집중된 결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지분 경쟁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는 지적이 잇따르며 오후 들어 차익 실현 매물이 급증,상승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이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방적으로 해임된 박찬구 회장이 직접 매수나 우호지분 확보 등을 통해 반격에 나설 경우 단기적으로 주가엔 호재가 될 수 있지만 보유 지분의 격차가 크다는 점 등에서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금호산업(-6.80%)과 대우건설(-2.33%) 금호타이어(-4.44%) 등은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대우건설 지분 매각 등 구조조정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고 경영진들이 무리한 인수합병(M&A)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인 것은 향후 대우건설의 지분 매각이 원활히 이뤄지는 배경이 될 수 있다"며 "과거 사례에서 보듯 '형제의 난'과 같은 일시적인 충격 이후에 주가는 정상 수준으로 복귀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호석유를 둘러싼 지분경쟁은 구조조정의 효과를 반감시키는 최악의 시나리오"라면서 "적어도 최대 현안인 대우건설 매각이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내부적으로 마찰이 일어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