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 210억원 들여 울산에 복지센터 건립

현대자동차 노사가 지역 주민의 염원을 담아 29일 울산시 북구 연암동 일원에 북구지역 최대의 종합 문화복지시설인 오토밸리 복지센터를 준공했다.

현대차 노사가 210억원을 지원해 건립한 이 센터는 지난 1996년 공사비 341억원을 들여 건설한 뒤 울산시에 기증한 아산로와 2005년부터 노사가 추진해온 사회공헌기금 80억원 지원에 이어 현대차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평가된다.

대지 8778㎡, 연면적 1만1678㎡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다. 수영장, 헬스장, 체육관, 탁구장 등 체육시설을 비롯해 예식장, 식당, 미용실 등 각종 문화공간과 편의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다.

휴식공간으로 분수대와 조경이 어우러진 광장이 있고 옥상에는 친환경 인공정원이 설치돼 쾌적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울산의 상징동물인 고래를 형상화해 건물을 디자인하면서 역동적인 울산의발전 모습을 표현했다.

현대차 노사는 앞서 지난 2004년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이 센터 건립에 합의했다. 이후 2007년 11월 기공식에 이어 작년 3월부터 지난 6월까지 15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완공됐다.

현대차 울산공장장인 강호돈 부사장은 이날 준공기념 인사말에서 “현대차에 대한 지역민 사랑과 성원에 보답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오토밸리 복지센터를 마련하게 됐다”며 “오토밸리 복지센터가 울산지역의 전반적인 문화복지 수준 향상과함께 지역민의 여가 공간과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사랑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