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자재 전문제조업체인 한라레벨 주가가 이틀 연속 상승세다.

올 2분기에 만족스러운 영업실적을 기록한데다 앞으로 하반기 실적이 더 기대된다는 한 증권사의 호평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라레벨은 30일 오전 9시9분 현재 전날대비 1.48% 오른 1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1만450원까지 올랐다.

최광식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분석보고서를 내고 "한라레벨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5억원과 24억원을 기록, 년동기대비 37.5%와 47.8% 증가했다"고 전했다. 당기순이익도 20.3% 늘어난 19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하반기 수주성적을 기대해 볼만하다고 강조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2분기 수주잔액은 537억원으로 추정되며, 현재 수주물량에서 올 하반기에만 272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29.1%와 21.0%의 매출액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수익성도 유지되어 하반기에만 71억원, 연간으로는 113억원의 영업이익이 가능할 것이라고 최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