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점수가 높을수록 처음으로 받는 봉급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이달 4일부터 27일까지 3년차 미만 대졸 직장인 1350명을 대상으로 '토익점수와 신입초봉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토익점수가 높을수록 연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신입으로 취업 당시 토익점수를 소지했는가'라는 질문에, 초봉 3500만원 이상인 회사원의 75.0%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초봉 1200만원 미만인 회사원은 11.1%만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평균 토익점수는 초봉 3500만원 이상인 회사원(812.1점)이 1200만원 미만인 사람(650.3점)보다 평균 161.8점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초봉별 토익점수는 ▲ 1200만~1500만원(661.7점) ▲ 1500만~1800만원 미만(673.5점) ▲ 1800만~2000만원 미만(688.4점) ▲ 2000만~2500만원 미만(741.6점) ▲2500만~3000만원 미만(749점) ▲ 3000만~3500만원 미만(784.4점)으로 집계됐다.

다른 외국어 시험 점수 소지여부도 초봉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활동 당시 토익을 제외한 외국어시험 점수 소지여부'를 조사한 결과, 초봉 3500만원 이상을 받는 회사원은 61.4%가, 초봉 1200만원 미만을 받는 회사원이 13.3%만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또 '외국어능력과 초봉과의 상관관계'를 물어본 결과, 70.8%가 '절대적이지는 않지만 초봉을 높이는데 외국어 능력이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다'고 답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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