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8월 1일 개장…해치마당, 역사물길 등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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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서울 세종로 ‘광화문광장’이 1년3개월간의 공사를 마치고 다음달 1일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서울시는 내달 1일 오후 8시 광화문광장에서 준공식을 연다고 30일 발표했다.
광장은 세종로 16개 차로를 10개로 줄여 확보한 폭 34m,길이 557m 규모에 국내산 화강석으로 포장됐다.특별 행사가 열릴 때에는 차도를 포함한 폭 100m 전체를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광장에는 서울의 역사를 바닥돌에 기록한 ‘역사물길’을 비롯해 ‘분수 12ㆍ23’,‘해치광장’ 등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는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역사물길’은 광장 양옆 가장자리에 폭 1m,길이 365m로 조성된 물길로 바닥돌에 1392년 조선 건국부터 2008년까지의 역사를 음각으로 새겨 ‘역사의 흐름’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물길은 차량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강화유리로 덮이며,세종로사거리 아래를 가로질러 청계천으로 흘러 들어간다.
이순신 장군 동상 주변에는 300여개의 노즐로 이뤄진 ‘분수 12ㆍ23’이 설치돼 임진왜란 당시 왜적을 물리쳤던 주요 해전을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묘사한다.‘분수 12ㆍ23’은 명량해전에서 왜선 133척을 격파한 ‘12척’의 배와 ‘23전 23승’이라는 불패신화를 이룬 충무공 기상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이름 붙여졌다.
지하철 5호선에서 지상광장으로 이어지는 지하통로에는 ‘해치마당’이 조성된다.서울의 상징인 해치조형물과 조성공사 중 발굴된 육조거리 토층원형이 전시된다.
이곳에는 여성을 위한 수유실과 파우더실,어린이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도 들어서며 광장으로 이어지는 경사로는 휠체어도 무리 없이 오갈 수 있도록 완만하게 조성됐다.
해치마당과 지상광장을 잇는 탐방로에는 첨단 IT 영상시스템인 ‘해치보드’가 설치돼 길거리 응원전이나 연인에게 깜짝 이벤트를 선사하는 용도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순신 장군 동상 뒤편 약 250m 지점에는 세종대왕 동상이 오는 10월 9일 한글날 제막될 예정이다.세종대왕 동상 주변에는 해시계와 물시계,측우기,혼천의,열주(列柱·줄기둥) 등이 배치되고,지하 공간에는 대왕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세종이야기’라는 전시공간이 조성된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
서울시는 내달 1일 오후 8시 광화문광장에서 준공식을 연다고 30일 발표했다.
광장은 세종로 16개 차로를 10개로 줄여 확보한 폭 34m,길이 557m 규모에 국내산 화강석으로 포장됐다.특별 행사가 열릴 때에는 차도를 포함한 폭 100m 전체를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광장에는 서울의 역사를 바닥돌에 기록한 ‘역사물길’을 비롯해 ‘분수 12ㆍ23’,‘해치광장’ 등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는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역사물길’은 광장 양옆 가장자리에 폭 1m,길이 365m로 조성된 물길로 바닥돌에 1392년 조선 건국부터 2008년까지의 역사를 음각으로 새겨 ‘역사의 흐름’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물길은 차량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강화유리로 덮이며,세종로사거리 아래를 가로질러 청계천으로 흘러 들어간다.
이순신 장군 동상 주변에는 300여개의 노즐로 이뤄진 ‘분수 12ㆍ23’이 설치돼 임진왜란 당시 왜적을 물리쳤던 주요 해전을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묘사한다.‘분수 12ㆍ23’은 명량해전에서 왜선 133척을 격파한 ‘12척’의 배와 ‘23전 23승’이라는 불패신화를 이룬 충무공 기상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이름 붙여졌다.
지하철 5호선에서 지상광장으로 이어지는 지하통로에는 ‘해치마당’이 조성된다.서울의 상징인 해치조형물과 조성공사 중 발굴된 육조거리 토층원형이 전시된다.
이곳에는 여성을 위한 수유실과 파우더실,어린이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도 들어서며 광장으로 이어지는 경사로는 휠체어도 무리 없이 오갈 수 있도록 완만하게 조성됐다.
해치마당과 지상광장을 잇는 탐방로에는 첨단 IT 영상시스템인 ‘해치보드’가 설치돼 길거리 응원전이나 연인에게 깜짝 이벤트를 선사하는 용도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순신 장군 동상 뒤편 약 250m 지점에는 세종대왕 동상이 오는 10월 9일 한글날 제막될 예정이다.세종대왕 동상 주변에는 해시계와 물시계,측우기,혼천의,열주(列柱·줄기둥) 등이 배치되고,지하 공간에는 대왕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세종이야기’라는 전시공간이 조성된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