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외환위기 전후 '가계소비의 경기대치성 변화 분석 자료'를 내고, 외환위기 이후 국내 가계소비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가계소비의 변동성을 확인할 수 있는 가계소비 증가율 표준편차가 외환위기 이전(1980~1997.3) 2.5%p 수준에서 외환위기 이후(1997.4~2008.4) 6.7%p로 크게 확대됐습니다. 또 가계소비가 경기수축기에 감소하는 경기대칭적 변동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은은 이같은 가계소비의 변동성 확대와 감소의 원인으로 가처분소득 증가세 둔화와 자산가격의 변동성확대 그리고 가계 저축률 하락 등을 꼽았습니다. 한은은 우리나라 경제 안정성을 도모를 위해 가계소비의 변동성 축소가 필요한 만큼 과도한 주택담보대출을 제한해 부동산 자산가격 안정을 유도하고 적극적 일자리 창출을 통한 저출률 제고, 저소득층과 노령층 등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안정망 지속적 확충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