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납량특집 미니시리즈 '혼(魂)'의 포스터 4종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공개된 포스터는 크게 두가지 형태다. 깨진 거울 앞에 선 신류(이서진 분)와 거울에 비친 하나(임주은 분)의 모습을 강렬하게 담아낸 1장과 붉은 빛의 배경에 마치 최면에 걸린 듯 축 처진 채 누워 있는 하나와 무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하는 류의 모습이 대비된 3장의 포스터로 구성돼 있다.

드라마 포스터는 지난 13일 일산 MBC드림센터 사진스튜디오에서 5시간가량 촬영됐다.

촬영은 핏빛의 배경에 드라마 OST인 '령혼' 등 음산한 음악으로 진지하고 다소 무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그러나 쉬는 시간에는 이서진의 농담과 장난으로 분위기가 금세 화기애애해지기도 했다.


최면 의자에 누워 촬영하던 임주은은 감정에 깊이 몰입한 나머지 한동안 계속 눈물을 흘려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을 놀라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거울에 앞 하나의 모습을 촬영하는 신에서는 매서운 눈빛을 선보이며 차세대 '호러퀸'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납량특집 미니시리즈 '혼'은 억울하게 죽은 혼이 빙의된 여고생의 힘을 도구로, 절대악을 응징하던 범죄 프로파일러가 결국 악마가 되어가는 이야기로 8월 5일 첫방송된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