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지수 8주만에 최대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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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시장에 29일 '퍼펙트 스톰(초대형 폭풍)'이 몰아치며 상품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의 경제전문 마켓워치는 29일 상하이 증시 폭락과 미국 일부 경제지표 악화 그리고 에너지 상품의 투기적 거래 규제가 겹치면서 대부분의 원자재 가격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주요 19개 원자재 가격으로 구성된 로이터-제프리 CRB지수는 지난달 3일 이후 8주 만에 최대인 2.7% 떨어져 243.55를 나타냈다.
원자재 가격은 올 들어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으나 최근 경기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3.88달러(5.8%) 급락하며 배럴당 63.35달러로 마감했다. 천연가스 가격은 4.4% 떨어졌고 은과 구리는 각각 3.5%, 2.08% 하락했다.
미국 6월 내구재 주문이 예상치보다 큰 폭인 전월 대비 2.5% 감소한 것도 원자재 가격을 끌어내렸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에너지 상품에 대한 투기적 거래를 강력히 규제하겠다고 밝힌 것도 영향을 미쳤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미국의 경제전문 마켓워치는 29일 상하이 증시 폭락과 미국 일부 경제지표 악화 그리고 에너지 상품의 투기적 거래 규제가 겹치면서 대부분의 원자재 가격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주요 19개 원자재 가격으로 구성된 로이터-제프리 CRB지수는 지난달 3일 이후 8주 만에 최대인 2.7% 떨어져 243.55를 나타냈다.
원자재 가격은 올 들어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으나 최근 경기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3.88달러(5.8%) 급락하며 배럴당 63.35달러로 마감했다. 천연가스 가격은 4.4% 떨어졌고 은과 구리는 각각 3.5%, 2.08% 하락했다.
미국 6월 내구재 주문이 예상치보다 큰 폭인 전월 대비 2.5% 감소한 것도 원자재 가격을 끌어내렸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에너지 상품에 대한 투기적 거래를 강력히 규제하겠다고 밝힌 것도 영향을 미쳤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