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농식품 수출액 목표를 작년보다 약 20% 늘려 잡고 있지만 실제 성적은 오히려 뒷걸음질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21일까지의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22억958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23억1660만달러보다 0.9% 감소했다.

물량은 113만6000t에서 126만t으로 10.9% 늘었지만 금액으로는 감소했다. 상반기 국가 전체의 수출이 작년과 비교해 22.6%나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선방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 세계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주요 식품 수입국의 수입액이 줄었고 해외 바이어들이 단가를 낮추는 등 불리한 수출 여건이 수출 감소의 주원인"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