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31일 "당분간 대형주의 강세가 지속되겠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중형주가 대형주보다 성과가 좋았다"며 "단기적인 성과가 좋지 않아도 중소형주에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증권사 양해정 연구원은 "현재 시장에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대형주는 하반기에도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시장 수급의 중심이 외국인이고, 경기와 기업이익 사이클이 대형주에 유리한 환경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하지만 미국과 한국 모두 장기적으로는 중형주의 성과가 가장 좋게 나타났다는 점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중소형주는 경기회복과 기업이익 성장이 둔화되는 시기에 강세를 보인다"며 "시기적으로 2009년 4분기나 2010년 상반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시장 수급이 중소형주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데, 전체적인 중소형주의 성과가 올라가려면 고객예탁금이 증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