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종영된 MBC 수목드라마 '트리플'에서 여주인공 ‘하루’ 역을 맡았던 민효린이 아쉬움의 눈물을 내비쳤다.

종방을 앞두고 서울시립대에서 진행된 최종 촬영에서 민효린은 본인의 촬영 분량이 끝났음에도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며 아쉬움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1년 넘게 피겨 스케이팅을 배우느라 다리가 성할 날이 없었고, 브라운관의 연기가 아닌 진짜 ‘선수’가 되기 위해 기초부터 익혀야 했던 민효린.

처음으로 드라마 주인공이 돼 감사하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던 민효린은 그 동안 ‘하루’를 통해 조금씩 성장하고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브라운관에 데뷔하는 신인에게는 과분할 정도의 역할을 맡아 감독님과 선배 연기자들, 그리고 많은 스태프들과 함께 한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이번 드라마를 통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준 민효린은 30일 드라마 종방연에서 그 동안 땀 흘린 스태프 모두를 위해 달콤한 향의 바디샵 목욕제품과 편지를 일일이 챙기기까지 했다.

민효린은 “저를 믿고 ‘하루’를 맡겨준 이윤정 감독님 덕분에 1년 동안 '하루'로 살 수 있어서 행복했다.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잊지 못할 작품이 될 것 같다”라고 아쉬운 소감을 밝혔다.

한편, '트리플'후속작으로 오는 8월 5일부터는 이서진 임주은 이진 등이 출연하는 납량특집 드라마 '혼'이 방영될 예정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