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용의 펀드 클리닉] 열매 수확보다 중요한 것은 '잡초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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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용 <삼성증권 컨설팅지원팀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수익 난 펀드 환매ㆍ부진한 펀드 교체, 매니저 교체 빈도ㆍ운용전략 준수 점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수익 난 펀드 환매ㆍ부진한 펀드 교체, 매니저 교체 빈도ㆍ운용전략 준수 점검
국내 주식형 펀드의 환매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증시가 반등하기 시작한 3월 이후로는 2조2000억원 이상의 환매가 이뤄졌으며,이 중 코스피지수가 1400선 수준에 도달한 5월 이후에만 무려 1조8000억원의 환매가 발생했다.
증시가 상승하면서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국내 주식형 펀드의 환매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크게 두 가지 정도로 요약된다. 우선 작년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진 박스권 지수 흐름에 거치식 투자에서 큰 수익이 발생하면서 나타나는 환매다. 다른 하나는 2~3년 이상 적립을 지속해 투자 성과가 플러스로 전환한 적립식 펀드다. 결국 투자자들은 지수 상승으로 수익이 발생한 펀드들을 위주로 현금화에 나서고 있다는 얘기다.
수익이 난 펀드를 환매해 포트폴리오를 조절하는 것을 보통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라고 부른다. 여기에는 성과가 부진한 펀드의 운용 현황을 점검하고 이를 보다 효과적인 펀드로 교체하는 전략도 포함돼 있다. 운용 성과가 부진한 펀드를 지속적으로 보유할 경우에는 시장이 상승하더라도 그 성과를 향유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전략인 것이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향후에 수익을 내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펀드의 비중을 줄이고,향후 전망이 유망한 펀드를 편입해 포트폴리오 성과를 개선해 나갈 수 있다. 반대로 얘기하면 수익이 발생한 펀드라도 향후 전망이 긍정적이라면 서둘러 환매할 필요가 없다.
이처럼 두 가지 전략을 병행해 활용하면 투자자는 포트폴리오 성과 관리는 물론이고 향후 시장 흐름에서 좋은 성과를 내줄 수 있는 포트폴리오 구성도 어렵지 않게 해나갈 수 있다.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위한 환매 펀드의 선택을 위해서는 자신이 투자하고 있는 펀드의 운용 성과를 포함한 다양한 검토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
동일 유형 내에서의 펀드 성과나 위험 대비 수익 등 펀드 성과와 관련한 점검이 필요하며 이 경우 펀드의 성과 부진이 일시적인 요인인지 아닌지 확인해봐야 한다. 일시적인 요인일 경우라면 환매를 서두를 필요가 없겠지만 부진 요인이 장기적으로 이어진다면 환매를 통한 펀드 교체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성과 측면뿐만 아니라 매니저의 교체가 자주 발생한다거나 펀드의 기본적인 운용 전략에 충실한 종목 편입이 이뤄지고 있는지 여부도 주요 점검 포인트다.
이런 점검을 통해 해당 펀드가 향후 시장 대비 부진한 성과를 보이거나 운용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되면 손실이 난 상태라 하더라도 과감한 환매를 통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필요하다. 잘 자란 열매를 수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잡초를 솎아내야만 무성한 열매가 열릴 수 있다는 점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홍성용 sy916.hong@samsung.com
증시가 상승하면서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국내 주식형 펀드의 환매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크게 두 가지 정도로 요약된다. 우선 작년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진 박스권 지수 흐름에 거치식 투자에서 큰 수익이 발생하면서 나타나는 환매다. 다른 하나는 2~3년 이상 적립을 지속해 투자 성과가 플러스로 전환한 적립식 펀드다. 결국 투자자들은 지수 상승으로 수익이 발생한 펀드들을 위주로 현금화에 나서고 있다는 얘기다.
수익이 난 펀드를 환매해 포트폴리오를 조절하는 것을 보통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라고 부른다. 여기에는 성과가 부진한 펀드의 운용 현황을 점검하고 이를 보다 효과적인 펀드로 교체하는 전략도 포함돼 있다. 운용 성과가 부진한 펀드를 지속적으로 보유할 경우에는 시장이 상승하더라도 그 성과를 향유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전략인 것이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향후에 수익을 내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펀드의 비중을 줄이고,향후 전망이 유망한 펀드를 편입해 포트폴리오 성과를 개선해 나갈 수 있다. 반대로 얘기하면 수익이 발생한 펀드라도 향후 전망이 긍정적이라면 서둘러 환매할 필요가 없다.
이처럼 두 가지 전략을 병행해 활용하면 투자자는 포트폴리오 성과 관리는 물론이고 향후 시장 흐름에서 좋은 성과를 내줄 수 있는 포트폴리오 구성도 어렵지 않게 해나갈 수 있다.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위한 환매 펀드의 선택을 위해서는 자신이 투자하고 있는 펀드의 운용 성과를 포함한 다양한 검토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
동일 유형 내에서의 펀드 성과나 위험 대비 수익 등 펀드 성과와 관련한 점검이 필요하며 이 경우 펀드의 성과 부진이 일시적인 요인인지 아닌지 확인해봐야 한다. 일시적인 요인일 경우라면 환매를 서두를 필요가 없겠지만 부진 요인이 장기적으로 이어진다면 환매를 통한 펀드 교체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성과 측면뿐만 아니라 매니저의 교체가 자주 발생한다거나 펀드의 기본적인 운용 전략에 충실한 종목 편입이 이뤄지고 있는지 여부도 주요 점검 포인트다.
이런 점검을 통해 해당 펀드가 향후 시장 대비 부진한 성과를 보이거나 운용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되면 손실이 난 상태라 하더라도 과감한 환매를 통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필요하다. 잘 자란 열매를 수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잡초를 솎아내야만 무성한 열매가 열릴 수 있다는 점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홍성용 sy916.hong@sams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