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물 부족 국가라는 기사를 읽고 물을 절약할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다 보니 수도꼭지가 머릿속에 떠올랐습니다. "

지난달 29일 특허청이 주최한 제22회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에 '기어비(Gear Ratio)와 수압을 이용한 물 절약 수도꼭지'를 출품해 대통령상을 받은 경기도 성남 낙생고 2학년 이득기군(18 · 사진).이 발명품은 기어가 수도관의 통로를 넓혔다 좁혔다 하면서 물의 압력을 조절하는 것으로 물을 약하게 틀어도 센 압력 덕분에 수도꼭지에서는 힘차게 물이 분사된다. 호스 끝에 손가락을 막고 물을 틀면 적은 양의 물도 세게 분사하는 원리와 같다.

무조건 세게 물을 틀고 보는 사람들에게 적은 양의 물로도 충분히 씻었다는 심리적 만족감을 줘 보통의 수도꼭지보다 절반가량 물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