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3세대(G) 휴대폰 시장을 겨냥해 제품군 강화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 30일 베이징 인근에서 3세대 휴대폰 발표회를 갖고 30여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중국의 독자적 3세대 기술인 TD-SCDMA 방식의 터치스크린 휴대폰 'S5630C',북미식 3세대 기술인 CDMA2000 방식의 터치폰 'i329' 등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모바일TV를 볼 수 있는 3세대 휴대폰 '에메랄드' 등도 전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에서 서비스하는 모든 3세대 기술 방식의 휴대폰을 내놓으며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이나모바일,차이나유니콤,차이나텔레콤 등 중국 3대 이동통신사들은 올해 말까지 3세대 서비스 지역을 500여개 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의 3세대 휴대폰 시장은 올해 1500만대 규모에서 2013년에는 1억200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