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중국의 전기자동차업체 비야디자동차(BYD)에 투자해 1년도 안돼 10억달러의 평가차익을 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1일 보도했다.

버핏은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회사인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홀딩스를 통해 BYD의 지분 10%에 해당하는 신주 2억2500만주를 2억3000만달러에 매입했다.매입 당시 BYD의 주식은 8홍콩달러에 거래됐으나 현재 주가는 30일 종가 기준으로 42홍콩달러까지 치솟았다.이로써 버핏이 가진 BYD 주식 가치는 12억1000만달러에 달해 버핏은 약 10억달러의 장부상 이익을 냈다.

블룸버그는 버핏의 투자 소식이 알려지며 BYD의 해외 인지도가 급상승해 잠재적 소비자를 확보하는 등 버핏 투자 자체가 주가 상승에 한몫했다고 전가했다.BYD는 최근 중국에서 전기차 산업이 새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데다 중국 정부의 지원 정책에 힙입어 급성장하고 있다.BYD는 지난해 12월 세계 최초의 양산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인 F3 DM을 선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