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값이 30일 중국의 공격적 매수 소식에 7%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8월 인도분 콩 가격은 0.70달러 오른 부셸당 11.28달러에 거래되며 3주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중국이 미국의 곡물업체들과 2009~2010년에 생산될 콩 180만t과 2008~2009년산 콩 12만t을 사들이는 계약을 맺었다고 미 농림부가 밝히면서 콩 선물가격은 급등했다.이는 단독 구매 계약으로는 1년전 중국이 224만t을 사들이겠다고 밝힌 이래 최대 규모다.

한편 이날 원자재 가격은 미 신규실업수당 신청이 줄었다는 소식에 전반적으로 큰폭으로 상승했다.19개 원자재 가격을 반영한 로이터-제프리 CRB지수는 이날 3.94% 오른 253.14를 나타내며 지난 이틀간의 하락폭을 만회했다.주요 상품인 서부텍사스유(WTI)는 6% 급등했고,구리와 금은 각각 3%와 1% 상승했다.수급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설탕 가격은 파운드당 18.75센트로 거래를 마치며 3년래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