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증시 IT·車·금융 트로이카가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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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7월 주식매수 사상최대
증시의 거침없는 상승세가 8월에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에 불이 붙은 데다,국내외 경기회복 신호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8월 증시는 아시아 이머징마켓 중에서도 선두권의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한 단계 더 높아져 1600선을 넘볼 것이란 예상이 많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8월 코스피지수 전망치를 대체로 1440~1600으로 잡고 있다. 5월부터 두 달 반가량 진행됐던 박스권의 상단인 1450선을 저점으로 한 단계 도약할 것이란 분석이다.
증권사들은 일단 1600선을 고점으로 잡고 있지만,그 이상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1557선까지 치솟은 것도 이 같은 낙관론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7월 중순부터 증시가 우상향의 오름세로 방향을 잡은 만큼 1600선으로 올라서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는 강세장을 뒷받침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외국인은 7월에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9394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월간 최대 순매수를 기록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장은 "해외 현지 영업담당자들로부터 외국인이 한국 IT(정보기술)와 자동차 주식을 사려고 거품을 물고 달려드는 듯한 분위기라는 말이 들린다"며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 전략에 당분간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최근 고액자산가와 기업들의 자금을 모아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사모펀드가 잇따라 만들어지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증시에 큰 부담이 되진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8월에도 IT 자동차 금융 등이 계속해서 증시 상승세를 이끌어갈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김경덕 메릴린치 전무는 "해외 기관들이 미국 소비가 예상보다 빨리 살아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대표 수출주인 IT와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IT 중에서도 반도체(삼성전자 하이닉스)와 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8월 코스피지수 전망치를 대체로 1440~1600으로 잡고 있다. 5월부터 두 달 반가량 진행됐던 박스권의 상단인 1450선을 저점으로 한 단계 도약할 것이란 분석이다.
증권사들은 일단 1600선을 고점으로 잡고 있지만,그 이상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1557선까지 치솟은 것도 이 같은 낙관론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7월 중순부터 증시가 우상향의 오름세로 방향을 잡은 만큼 1600선으로 올라서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는 강세장을 뒷받침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외국인은 7월에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9394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월간 최대 순매수를 기록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장은 "해외 현지 영업담당자들로부터 외국인이 한국 IT(정보기술)와 자동차 주식을 사려고 거품을 물고 달려드는 듯한 분위기라는 말이 들린다"며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 전략에 당분간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최근 고액자산가와 기업들의 자금을 모아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사모펀드가 잇따라 만들어지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증시에 큰 부담이 되진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8월에도 IT 자동차 금융 등이 계속해서 증시 상승세를 이끌어갈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김경덕 메릴린치 전무는 "해외 기관들이 미국 소비가 예상보다 빨리 살아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대표 수출주인 IT와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IT 중에서도 반도체(삼성전자 하이닉스)와 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