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서부 코스트르친에서 열리고 있는 '우드스탁 페스티벌'에 참가한 젊은 남녀가 2일 오드라 강변의 개펄에서 뜨겁게 키스하고 있다. 올해로 15회째인 이 축제는 1969년 사랑과 평화 반전운동을 주제로 개최된 역사적 공연인 미국 우드스탁 록 페스티벌을 기념해 만들어진 동유럽 최대 록음악 축제로 매년 수십만명이 몰려든다. /코스트르친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4일(현지시간)부터 캐나다산 상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방침을 캐나다 정부에 통보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지난달 31일 미국 정부는 캐나다 등에 대한 관세를 당초 약속대로 1일부터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으나 막상 당일이 되어서는 수일 후로 미루면서 관세부과가 '협상용 카드'였다는 관측이 힘을 받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언론들은 1일(현지시간) 트럼프 정부가 4일부터 25% 관세 부과를 통보했다고 전했다. 전날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기자회견에서 예정대로 1일부터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며칠의 말미를 더 주기로 한 것이다. 캐나다 상품 중 원유에 대한 관세는 25%가 아니라 10%를 적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정부 관계자는 캐나다 CBC 방송에 펜타닐 미국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캐나다가 충분히 노력하고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판단할 때까지 캐나다에 대한 관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가 임박한 관세 부과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nothing)"고 말했다. 몇 가지 약속을 더 한다고 해도 당분간 관세 부과를 중단하고 원점으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취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레빗 대변인은 1일부터 멕시코에 25%, 중국에 대해 10%(추가) 관세를 물리겠다고도 밝혔다. 다만 멕시코와 중국에 즉각 관세 통보가 이뤄졌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美 아보카도·목재·원유 수입 줄고 자동차산업 타격 트럼프 발 관세정책이 현실화하면서 미국 내에서는 관세정책의 최종 비용을 누가 치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