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군부대에서 신종 플루 확진 환자가 계속 늘어나는 등 국내 환자 수가 1500명에 육박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경기도의 한 육군부대에서 장병 3명이 신종 플루 환자로 추가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일에는 부산과 강원도의 육군 부대에서 각각 장병 2명,3명이 신종 플루에 감염됐다.

군부대 추가 감염자는 지금까지 신종 플루 환자가 발생했던 경기북부 육군부대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병사들과는 전혀 다른 부대 소속이라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부대원들이 휴가나 외박 중 당구장,PC방,술집 등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장소를 찾았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지역사회 감염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추적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신종 플루 환자 41명이 추가 발생,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감염자는 146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85명이 병원(41명)과 자택(344명)에 격리된 채 치료를 받고 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