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푹 자는 게 만고의 보약이겠으나 언감생심입니다. 다섯 종류의 건강보조식품에 의지해 버티고 있습니다. "

정용화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이 최근 자신의 인터넷 개인블로그에 청와대 생활과 이명박 대통령 연설문 작성 등에 얽힌 뒷이야기를 소개하는 글을 올렸다. 정 비서관은 "휴일도 없이 새벽에서 밤 늦게까지 일하는 게 하루하루의 일상이다보니 요즘 저의 최대 관심사는 체력보강"이라며 "건강보조식품에 의지해 버티고 있으나 밀도 있는 집중력과 폭 넓은 상상력을 보조해줄 식품은 아직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 비서관은 대통령의 치밀하고 까다로운 연설문 작성 일화를 전했다. 그는 지난달 초 유럽순방 길에서 녹음한 제19차 라디오 · 인터넷 연설문을 언급,"완전히 새로 쓰기를 3번,작은 수정까지 합치면 5번의 교정 끝에 녹음을 마칠 수 있었다"고 소회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