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16.8도짜리 '처음처럼'으로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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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중 출시…진로 대응 주목
롯데주류가 기존 '처음처럼'(19.5도)보다 알코올 도수를 3도 가까이 대폭 낮춘 16.8도짜리 초저도 소주를 이달 중 선보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두산주류BG를 인수한 롯데주류는 5개월 만에 첫 신제품으로 16.8도짜리 '처음처럼 마일드'(가칭)를 출시키로 하고,지난달 30일 국세청에 주류제조 신고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주류 측은 "(신제품의) 출시 시기 등과 관련해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지만,업계에서는 이달 중순께 신제품이 나올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롯데주류가 '처음처럼 마일드'를 내놓는 1차 목표는 부산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이는 것.롯데가 수도권과 함께 주력시장으로 꼽는 부산에서 무학소주의 '좋은데이'(16.9도),대선주조의 '봄봄'(16.7도) 등 지방 저도주에 밀려 부진한 데 따른 타개책인 셈이다. 그러나 부산 · 경남권으로 시장이 국한된 대선주조나 무학소주와는 달리 서울 · 수도권 · 강원 등에 걸쳐 전국 브랜드가 된 '처음처럼'이 16도대 저도주를 내놓으면 소주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알코올 도수 17도 미만인 술은 밤 10시 이후 TV 광고를 할 수 있다는 점도 관심거리다. 롯데주류는 제품 출시에 맞춰 이효리를 모델로 쓴 광고를 대대적으로 내보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진로의 대응도 주목된다. 진로 측은 "현재로서는 알코올 도수를 17도 밑으로까지 낮출 계획은 없다"면서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맞불 작전'을 펼 가능성도 있다. 진로는 19.5도짜리 '참이슬 후레쉬'를 주력으로 삼고 있으며,올 3월 18.5도짜리 '진로J'를 내놓으며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두산주류BG를 인수한 롯데주류는 5개월 만에 첫 신제품으로 16.8도짜리 '처음처럼 마일드'(가칭)를 출시키로 하고,지난달 30일 국세청에 주류제조 신고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주류 측은 "(신제품의) 출시 시기 등과 관련해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지만,업계에서는 이달 중순께 신제품이 나올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롯데주류가 '처음처럼 마일드'를 내놓는 1차 목표는 부산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이는 것.롯데가 수도권과 함께 주력시장으로 꼽는 부산에서 무학소주의 '좋은데이'(16.9도),대선주조의 '봄봄'(16.7도) 등 지방 저도주에 밀려 부진한 데 따른 타개책인 셈이다. 그러나 부산 · 경남권으로 시장이 국한된 대선주조나 무학소주와는 달리 서울 · 수도권 · 강원 등에 걸쳐 전국 브랜드가 된 '처음처럼'이 16도대 저도주를 내놓으면 소주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알코올 도수 17도 미만인 술은 밤 10시 이후 TV 광고를 할 수 있다는 점도 관심거리다. 롯데주류는 제품 출시에 맞춰 이효리를 모델로 쓴 광고를 대대적으로 내보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진로의 대응도 주목된다. 진로 측은 "현재로서는 알코올 도수를 17도 밑으로까지 낮출 계획은 없다"면서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맞불 작전'을 펼 가능성도 있다. 진로는 19.5도짜리 '참이슬 후레쉬'를 주력으로 삼고 있으며,올 3월 18.5도짜리 '진로J'를 내놓으며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