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3일 "지금은 위험회피보다 수익전략을 추구할 때"라며 "가격부담이 덜한 후발주자에 관심을 둬야한다"고 밝혔다.

원종혁 SK증권 연구원은 "기업실적과 경제지표 개선이 경기회복에 대한 시각을 지지하고 있다"며 "예상치를 상회한 경제지표가 주가 상승에 타당성을 부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원 연구원은 "주가 상승 속도가 부담이지만 속도라는 기술적인 요인으로 투자전략을 변경할 필요는 없다"며 "속도에 대한 부담이 꼭 급락을 수반하는 것은 아니다"고 판단했다.

중기적으로 봤을 때 미국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으며, 이는 국내 증시의 가격 변동성을 제어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유가 추이는 점검이 필요하다고 원 연구원은 밝혔다.

그는 "현재 유가는 5월말부터 진행된 박스권 상단에 근접한 상황인데, 가격 수준보다 오르는 속도가 문제"라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유가반등 속도에 압력으로 작용할 경우 주식시장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업종 중에서는 순환매에 대응해 금융주 중에서 상대적으로 덜 오른 증권, 보험에 주목하라고 권했다. 그 밖에 정유, 운송, 조선주도 관심주로 지목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