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를 통해 가상결혼생활에 도전한 연기자 박재정이 8살 어린신부를 맞은 속내를 밝혔다.

박재정은 "첫 결혼생활을 시작하고 난 후 녹다운이 됐을 정도"라며 "결혼생활이라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일단 첫발을 내딛었다는 것에 만족한다"며 "하지만 아직은 내 모습의 1/10도 보여주지 못했다. 앞으로 점차 변해가는 모습을 응원해 달라"고 시청자들에게 당부했다.

박재정은 2일 방송된 '우결'에서 8살차이 유이와 신혼살림을 차리며 결혼생활을 시작했다.

평소 작품에서 보여준 모습과 달리 백팩에 청바지를 입는 등 캐주얼한 모습으로 등장한 박재정은 유이에게 전할 인사말을 되뇌는 등 긴장감이 역력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박재정은 어린 신부 유이의 '로망 시리즈'를 이뤄주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이는가하면, 타로카드점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유이를 위해 화장지를 챙겨주는 등 경상도 남자의 무뚝뚝함 속에 숨겨진 다정다감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박재정은 4차원적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유이와의 첫 만남에서 준비했던 인사말도 하지 못한 채 "캐러멜 좋아해? 밀크캐러멜인데"라고 말하는가하면 라면을 끓이면서는 새로 구입한 양은냄비를 망치로 망가뜨리는 등의 모습으로 앞으로 전개될 두 사람의 러브라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시청자들은 "박재정의 외모나 매너가 너무 괜찮았다", "생뚱맞고 무뚝뚝하고 때론 썰렁한 박재정 재미있었다", "유이랑 어떻게 그림을 그려갈지 기대된다" 등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