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했군잘했어' 엄기준 종영소감 "아쉽고 또 아쉬울 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MBC 주말연속극 ‘잘했군 잘했어’의 엄기준이 드라마 종영 소감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동영상 메세지로 전했다.
엄기준은 ‘잘했군 잘했어’에서 채림을 향한 일편단심 사랑을 꿋꿋이 펼쳐내며 ‘매력만점 순정남’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애교만점 유쾌남으로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은 물론 굴곡 많은 러브스토리에 아파하며 힘들어하는 내면연기를 탁월하게 선보이며 시청자들로부터 호평 받았다.
엄기준은 “정말 최선을 다해 촬영한 작품인데 이렇게 종영하게 돼 아쉽고 또 아쉽다”며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 작품을 하게 된 것을 정말 ‘잘했군 잘했어’ 라고 얘기하고 싶다” 고 재치있게 평가했다.
이어 “강부자 선생님을 비롯해 정애리, 김혜숙, 천호진 선배님과 승수형, 정화, 채림이, 또 연속으로 두 번 째 작품을 같이 했던 다니엘, 효림이. 모두들 너무나 좋은 배우들”이라며 “좋은 배우들과 같이 연기할 수 있고, 좋은 스태프들과 같이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던 6개월이었다”고 아쉬워했다.
엄기준은 촬영하는 가운데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대사도 깜짝 공개했다.
그는 “극 초반 세트 촬영 도중, 제가 엄마인 정애리 선배님께 “무슨 전화예요?” 라고 물으면 “강주가 아프대” 라고 하는 대사가 있다”며 “그런데 선배님이 무심결에 “강부자가 아프대” 라고 얘기해서 엄청 웃었던 기억이 난다”며 에피소드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엄기준은 극중 미혼모인 채림을 향해 일편단심 사랑을 끊임없이 선보여왔다. 실제상황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하는 질문에 엄기준은 “가능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극중 승현이처럼 일편단심으로 끝까지 강주를 사랑했을지는 모르겠지만 사랑한다면 그녀의 상황을 이해하고 보듬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엄기준은 다음에 맡고 싶은 작품이나 캐릭터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그는 “다음 맡고싶은캐릭터는 사이코패스”라고 이야기하며 “웃으면서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냉혈한이면서 아무런 느낌이 없을 수 있는 일상에서 만나기 힘든 캐릭터를 꼭 한 번 연기해보고 싶습니다”는 포부도 밝혔다.
엄기준은 당분간 휴식기를 가질 예정이다. 엄기준은 “8월은 잠시 쉴 것 같다”며 “기회가 되면 또 점점 더 좋은 역할과 좋은 작품을 앞으로도 계속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네티즌들게 인사를 전했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