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턱 낮아진 서민금융] 한국수력원자력‥반납한 임금 등으로 실직가정 생계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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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 임직원들이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절감과 반납임금 등을 활용해 실직 가정에 생계보조비를 지원하는 등 서민경제 살리기에 발벗고 나섰다. 한수원 임직원들의 임금 반납분으로 '푸른 하늘 푸른 꿈 통장'(가칭)을 만들어 실직 가정이나 생계가 곤란한 세대에 생활비를 보조해주는 것 외에도 협력업체 지원과 일자리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
◆알찬 내용의 서민지원
한수원은 우선 '1부서 1서민가정' 결연을 맺고 임직원들의 임금 반납분을 활용해 실직 가정 등 약 430여세대에 6개월간 120만원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발전소 인근 지역 주민에 대한 전기요금 보조사업도 확대해 하반기에만 총 53억원을 투입한다.
발전소 인근 지역 주민의 사교육비 절감 차원에서 총 23억원을 들여 원어민 영어강사 및 영어프로그램 참여를 지원해 지역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협력회사와 공동으로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주민들의 취업을 알선해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도 앞장설 방침이다. 우선 '원전건설 전문기술훈련원'의 입학정원을 총 590여명으로 확대하고 이들을 협력업체에 취업토록 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로 했다. 예년의 인력양성 규모는 80~100명 선에 머물렀다.
◆실질적인 일자리 지원
한수원은 신고리 및 신월성 지역에서 잇따라 '원전건설 전문기술훈련원'을 열어 인력 양성에 나섰다. 교육 과정을 수료하면 본인이 원할 경우 원전건설 시공사 및 협력업체에 우선 채용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비정규직 처우개선 방안으로는 2년 이상 근무한 기간제근로자 전원을 무기계약으로 전환한 데 이어 이들을 정규직으로 바꾸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청년층 취업난 해소 차원에서 당초 150명의 신입사원을 뽑을 예정이었으나 이를 200명으로 늘렸다.
장애인 및 여성 등 취업 소외계층과 이공계 출신의 고용을 늘리기 위한 방안도 마련됐다. 올해부터 '기술직 여성직원의 채용쿼터(할당)제'를 도입했다. 채용인원의 10% 이상은 여성을 의무적으로 뽑고 사무직의 여성직원 채용 쿼터는 30% 이상으로 하기로 했다. 장애인 채용쿼터제(2%)는 지속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중소기업 지원 확대
영세기업 및 중소기업 지원을 늘리기 위해서는 한수원과의 계약을 근거로 계약금의 80%까지 무담보 저리로 신용대출해주는 '전자발주론'을 2차 협력업체로까지 확대키로 했다.
총 30억원을 투자한 '1사 1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지술지원 사업도 강화한다. 또 한수원의 고급 퇴직인력과 중소기업 간 일대일 매칭으로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돕기 위한 이른바 '테크노 닥터'제도도 대상 범위를 늘릴 계획이다.
한수원은 중소기업 제품 구매물량을 대폭 늘려 상반기까지 1850억원어치를 구매한 데 이어 올해 중기제품 구매물량을 작년보다 20%가량 늘어난 총 2300억원 선으로 확대해 상생경영을 통한 중소기업 지원에도 주력해 나가기로 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알찬 내용의 서민지원
한수원은 우선 '1부서 1서민가정' 결연을 맺고 임직원들의 임금 반납분을 활용해 실직 가정 등 약 430여세대에 6개월간 120만원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발전소 인근 지역 주민에 대한 전기요금 보조사업도 확대해 하반기에만 총 53억원을 투입한다.
발전소 인근 지역 주민의 사교육비 절감 차원에서 총 23억원을 들여 원어민 영어강사 및 영어프로그램 참여를 지원해 지역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협력회사와 공동으로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주민들의 취업을 알선해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도 앞장설 방침이다. 우선 '원전건설 전문기술훈련원'의 입학정원을 총 590여명으로 확대하고 이들을 협력업체에 취업토록 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로 했다. 예년의 인력양성 규모는 80~100명 선에 머물렀다.
◆실질적인 일자리 지원
한수원은 신고리 및 신월성 지역에서 잇따라 '원전건설 전문기술훈련원'을 열어 인력 양성에 나섰다. 교육 과정을 수료하면 본인이 원할 경우 원전건설 시공사 및 협력업체에 우선 채용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비정규직 처우개선 방안으로는 2년 이상 근무한 기간제근로자 전원을 무기계약으로 전환한 데 이어 이들을 정규직으로 바꾸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청년층 취업난 해소 차원에서 당초 150명의 신입사원을 뽑을 예정이었으나 이를 200명으로 늘렸다.
장애인 및 여성 등 취업 소외계층과 이공계 출신의 고용을 늘리기 위한 방안도 마련됐다. 올해부터 '기술직 여성직원의 채용쿼터(할당)제'를 도입했다. 채용인원의 10% 이상은 여성을 의무적으로 뽑고 사무직의 여성직원 채용 쿼터는 30% 이상으로 하기로 했다. 장애인 채용쿼터제(2%)는 지속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중소기업 지원 확대
영세기업 및 중소기업 지원을 늘리기 위해서는 한수원과의 계약을 근거로 계약금의 80%까지 무담보 저리로 신용대출해주는 '전자발주론'을 2차 협력업체로까지 확대키로 했다.
총 30억원을 투자한 '1사 1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지술지원 사업도 강화한다. 또 한수원의 고급 퇴직인력과 중소기업 간 일대일 매칭으로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돕기 위한 이른바 '테크노 닥터'제도도 대상 범위를 늘릴 계획이다.
한수원은 중소기업 제품 구매물량을 대폭 늘려 상반기까지 1850억원어치를 구매한 데 이어 올해 중기제품 구매물량을 작년보다 20%가량 늘어난 총 2300억원 선으로 확대해 상생경영을 통한 중소기업 지원에도 주력해 나가기로 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