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양호한 기업실적과 14일째 지속되고 있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단 시간내에 1560도 넘었다.

물론 단기 급등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지수가 1600에 근접할수록 추가 상승에 대한 부담감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가격보다 기간조정 형태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빠른 속도로 향상되고 있는 기업이익의 개선 속도를 감안한다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은 시간이 지날수록 개선될 전망이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우려한 국제적인 출구 전략 논의가 점차 활성화 될 것이나, 글로벌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미국, 유로권 등 선진국의 출구전략 시행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한국도 경기가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 회복속도가 빠르지 않아 올해까지는 금융완화 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출구 전략은 경기상황에 보조를 맞춰 완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보다 미국의 소비 경기가 회복될 지 여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시중금리 상승으로 예대마진이 개선돼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는 금융주와 인플레이션의 수혜주가 될 수 있는 소재주를 비중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