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훈 굿모닝신한증권 명품PB센터 강남PB팀장이 4일 삼성SDI 투자로 500만원의 수익을 챙기며 평균 누적수익률 경쟁에서 5위로 한 계단 뛰어 올랐다. 매도 타이밍이 절묘했다.

이 팀장은 전날 평균매입가 10만7500원에 1000주를 매수한 삼성SDI를 오전장에 500주씩 분할 매도해 5.11%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삼성SDI는 전날보다 1000원(0.91%) 내린 10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하지만 장 초반 BMW가 추진 중인 전기자동차 프로젝트 배터리 공급업체로 최종 선정됐다는 소식으로 한때 11만4000원까지 치솟았다.

이 차장은 장 초반 급등 국면에 분할매도로 대응해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동부증권은 이날 삼성SDI에 대해 BMW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 것은 장기 호재지만, 단기 주가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민희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도 "유럽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는 데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BMW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뉴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장 연구원은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뉴스임은 분명하나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주장했다.

이 팀장은 "BMW에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호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많아 장 초반 급등 상황에서 모두 매도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시장사황이 IT(정보기술)와 자동차, 화학 등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흐르면서 대응하기가 무척 까다롭다"며 "일단 대형 우량주 중에서도 낙폭과대 종목을 중심으로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순진 대신증권 대구 복현지점 차장은 SK에너지를 1100주를 신규로 편입했다. 한일이화 삼성이미징을 단기매매에 나섰다 별다른 재미를 보지못했고, 보유 중이던 웹젠우림기계도 전량 손절매했다.

최원석 하나대투증권 삼성지점 부장은 동아지질 3690주를 신규 매수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