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철강주들의 주가 상승에서 소외되어 있는 한국철강에 대해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가총액이 장부가치에 훨씬 못미쳐 단기적으로 유망하다는 설명이다.

KTB투자증권은 5일 한국철강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67배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철강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아웃퍼폼(시장수익률상회) 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하종혁 연구원은 "한국철강의 시가총액은 4406억원(4일 종가 기준)이나 지난 1분기말 현재 자본총계는 6566억원에 이르러 시가총액을 훨씬 넘어선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지난 2개월간 철강업종 주가 상승에서 한국철강이 소외됐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가상승 여력이 크다는 얘기다.

반면 주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 그는 "지난달 기준 단조부문 가동률은 약 38%에 불과했고 태양광 부문의 생산도 미미했다"며 "단조와 태양광 부문의 실적은 추가로 나빠지기 어려운데다 시장에서도 실적 부진 부분이 충분히 알려져 있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