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남옥진 연구원은 "지난 2분기 LG상사의 세전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2.1% 증가한 405억원에 이르렀다"며 "이는 패션부문이 분할된 2006년 이후 최대치"라고 설명했다.
실적 호조는 기존 무역부문의 이익이 안정적으로 유지된 가운데 자원개발 이익이 더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오만의 웨스트부카 이익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잡히기 시작, 세전이익 기준으로 2분기에만 90억원에 달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LG상사의 자원개발 사업 이익은 지난해 연간 140억원 수준에서 올해는 2분기에만 200억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추산한다"고 했다.
남 연구원은 "기존 무역부문도 2분기 원ㆍ달러 환율이 1250~1300원 수준으로 안정된 가운데 원자재 가격이 반등해 상품 트레이딩 이익이 늘어났고, 교역량도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전했다.
그는 "자원개발 사업으로부터 이익 회수가 본격화돼 올해와 내년 평균 순이익 증가율은 68%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나 향후 12개월 추정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9배로 저평가되어 있어 LG상사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