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이 미국·일본 곡물사와 손잡고 2억달러 규모의 곡물터미널 건설에 착공했다.

STX팬오션은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롱뷰항에서 미국 및 일본 곡물사와 합작해 건설하는 곡물터미널의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공사규모는 총 2억달러다. 미국 번기가 51%, 일본 이토추가 29%를 투자했다. STX팬오션의 투자비율은 20%다. 2011년 하반기까지 연간 800만t 이상의 곡물을 처리할 수 있는 저장설비, 육상레일, 부두 등을 갖추게 된다.

STX팬오션은 "이번 터미널은 미 서부지역에서 1980년대 초반 이후 20여년만에 처음 건설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기존 터미널보다 훨씬 빠른 물류 처리속도 시설을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이번 사업 참여를 통해 곡물 운송 영업력를 강화하고, 미 서부 지역의 선박 운항 효율성을 크게 높여 곡물 수송량 증가에 따른 신규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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