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KBS 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에서 골드 미스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

엄정화는 이번 드라마로 '플래티넘 골드 미스'라는 애칭을 얻으며 30대 여성 시청자들의 큰 지지를 한몸에 받았다.

여기에는 엄정화의 리얼한 연기가 큰 몫을 했다. 이전 영화들에서 보여준 카리스마 있는 모습과 달리 청순하면서 수수하고 밝은 캐릭터 '장문정'을 자연스럽게 소화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엄정화는 "장문정이 나와 닮은 구석이 너무 많아 스스로 깜짝깜짝 놀랐다"며 "장문정 역할에 120% 푹 빠져 살았던 지난 몇 달이 정말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4일 종영한 '결혼 못하는 남자' 최종회에서 문정과 '초식남' 재희(지진희 분)는 티격태격하며 우여곡절 끝에 결혼을 약속했다.

아이를 원하는 문정과 아이를 원치 않는 재희 사이에 갈등이 있었지만, 문정을 향한 진실한 사랑을 깨달은 재희가 '아이 방'이 있는 신혼집 단면도를 주며 프러포즈를 해 유쾌한 해피엔딩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뉴스팀 오유진 인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