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 덕충동 일대 53만6000㎡의 부지에 들어설 여수엑스포타운에 당초 계획보다 760채가 많은 2010채의 주택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또 서민들도 분양받을 수 있도록 중소형 주택이 늘어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2012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로부터 사업을 위탁받은 대한주택공사는 엑스포타운에 이주자용을 포함한 단독주택 140채 등 총 2010채의 주택을 짓기로 하고 국토해양부에 계획변경 승인을 신청했다. 국토부는 관련 부처와 여수시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이르면 이달 말께 최종안이 확정될 전망이다.

주공은 고급 테라스하우스 등은 최소화하고 전용 면적 60㎡ 이하 주택을 320채 짓기로 했다. 아파트의 경우 당초 5층 이하 저층 위주에서 벗어나 최고 20층까지 건설키로 했다.

주공 관계자는 "보다 다양한 계층을 수용할 수 있도록 사업 계획을 바꿨다"고 말했다. 엑스포타운에 조성되는 주택은 엑스포 행사 기간에는 운영요원 등의 숙소로 활용되며 이후 민간에 분양된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