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CGV, 영화 '1위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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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점유율 3개월째 OCN 앞질러
케이블 영화채널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만년 2위였던 CJ미디어 채널CGV가 1위였던 온미디어 OCN을 3개월 연속 앞지르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시청자 조사기관인 AGV닐슨은 케이블세대를 대상으로 채널CGV와 OCN 시청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5월 3.48% 대 3.28%,6월 3.29% 대 3.08%,7월 3.25% 대 3.10%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채널CGV가 OCN을 3개월 연속 따돌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제작들이 시청자를 사로잡은 결과다. CGV는 5월부터 500만명 이상 동원했던 한국영화 '추격자'와 함께 '스파이더맨3''색즉시공2''뜨거운 것이 좋아''다이하드4.0''미션 임파서블3' 등 국내외 화제작을 잇따라 방송했다.
특히 '스파이더맨3'는 25~49세에서 시청점유율 21.5%로 CGV채널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인기 미국드라마(미드)도 한몫했다. 심리수사물 '크리미널 마인드'시즌4,김윤진이 출연한 미스터리물 '로스트',영국왕 헨리8세의 사랑과 정치를 그린 '튜더스',피해자의 뼈로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법의학 드라마 '본즈',추리소설을 소재로 한 수사물 '캐슬' 등을 방영한 것.CGV는 이달에도 저격수를 소재로 한 '플래시포인트'와 '로스트5' 등을 새로 편성할 계획이다.
1995년부터 방송을 시작한 OCN에 비해 7년 늦게 개국한 채널CGV는 판권을 소유한 영화배급사들과의 파트너십이 약해 화제작 구매 경쟁에서 밀렸다. 그러나 후발주자로서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9개의 영화펀드를 결성하며 월 평균 50편의 신작을 선보였다.
관계사인 영화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의 작품을 수급하는 한편 할리우드 직배사들과의 관계도 강화하며 구매 경쟁에서 OCN과의 격차를 좁혀갔다. 일례로 '추격자'는 OCN의 관계사인 쇼박스가 배급했지만 공동 투자사였던 밴티지홀딩스와 채널CGV가 영화펀드를 결성하며 판권을 구입할 수 있었다.
반면 OCN의 모기업인 온미디어는 매각 대상으로 인수 업체들과 협상하느라 투자에 신경을 덜 쓸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채널CGV는 OCN과의 격차를 확대하기 위해 8일부터 CGV극장에서 채널을 홍보하기 위한 광고를 펼친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시청자 조사기관인 AGV닐슨은 케이블세대를 대상으로 채널CGV와 OCN 시청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5월 3.48% 대 3.28%,6월 3.29% 대 3.08%,7월 3.25% 대 3.10%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채널CGV가 OCN을 3개월 연속 따돌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제작들이 시청자를 사로잡은 결과다. CGV는 5월부터 500만명 이상 동원했던 한국영화 '추격자'와 함께 '스파이더맨3''색즉시공2''뜨거운 것이 좋아''다이하드4.0''미션 임파서블3' 등 국내외 화제작을 잇따라 방송했다.
특히 '스파이더맨3'는 25~49세에서 시청점유율 21.5%로 CGV채널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인기 미국드라마(미드)도 한몫했다. 심리수사물 '크리미널 마인드'시즌4,김윤진이 출연한 미스터리물 '로스트',영국왕 헨리8세의 사랑과 정치를 그린 '튜더스',피해자의 뼈로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법의학 드라마 '본즈',추리소설을 소재로 한 수사물 '캐슬' 등을 방영한 것.CGV는 이달에도 저격수를 소재로 한 '플래시포인트'와 '로스트5' 등을 새로 편성할 계획이다.
1995년부터 방송을 시작한 OCN에 비해 7년 늦게 개국한 채널CGV는 판권을 소유한 영화배급사들과의 파트너십이 약해 화제작 구매 경쟁에서 밀렸다. 그러나 후발주자로서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9개의 영화펀드를 결성하며 월 평균 50편의 신작을 선보였다.
관계사인 영화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의 작품을 수급하는 한편 할리우드 직배사들과의 관계도 강화하며 구매 경쟁에서 OCN과의 격차를 좁혀갔다. 일례로 '추격자'는 OCN의 관계사인 쇼박스가 배급했지만 공동 투자사였던 밴티지홀딩스와 채널CGV가 영화펀드를 결성하며 판권을 구입할 수 있었다.
반면 OCN의 모기업인 온미디어는 매각 대상으로 인수 업체들과 협상하느라 투자에 신경을 덜 쓸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채널CGV는 OCN과의 격차를 확대하기 위해 8일부터 CGV극장에서 채널을 홍보하기 위한 광고를 펼친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