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기관의 매도 공세가 이어진 탓에 상승폭이 크진 않았다.

5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27포인트(0.05%) 오른 508.9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뉴욕 증시가 주택지표 개선에 힘입어 나흘째 상승했다는 소식에 전날보다 3포인트 가량 오른 511.75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개인과 외국인의 사자에 513선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기관의 매도가 확대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77억원과 10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408억원 어치 주식을 처분했다. 특히 기관은 대형종목 위주로 매물을 내놓으며 지수에 부담이 됐다.

외국인은 IT S/W, 금속, 인터넷 등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벤처, 제약, IT H/W 등을 순매도했다.

이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6억9986만여주와 2조1244억원으로 전날보다 각각 1018만여주와 825억원 가량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 섬유의류, 건설, 오락문화, 금속 등이 1%대 강세를 보였다. 소프트웨어, 정보기기, 기타제조, 디지털콘텐츠 등이 동 반상승했다. 반면 통신서비스가 1% 이상 하락했고 반도체, 컴퓨터서비스, 운송장비부품, 종이목재 등도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소디프신소재, 네오위즈게임즈, 다음, 코미팜 등이 하락했다. 태웅, 메가스터디, 태광, CJ오쇼핑, 차바이오앤 등은 올랐다.

질병진단용 시약 및 프로테인 칩 개발업체인 에스디가 미국 최대 진단시약 업체의 공개매수 선언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식음료 업체인 피디에이가 우회상장한 명화네트도 상한가에 올랐다. 반면 이날 상장된 에스앤더블류는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 24개를 포함한 40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9개 등 하락한 종목은 519개였다. 91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