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의장 "이런 의장 오래하고 싶지 않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홈피에 소회 밝혀
김형오 국회의장은 4일 "저도 이런 국회의 수장직을 오래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린 네티즌 답변 글을 통해 "나에 대한 공격은 다분히 선동적이고 책임을 뒤집어 씌우기 위한 정치공세"라면서 "'국회의장직을 사퇴하라'고 하셨는데 저의 의장직 사퇴가 문제의 해결책이라면 그리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일'훈초'라는 ID를 쓰는 한 네티즌이 김 의장 게시판에 미디어법 직권상정이 김 의장의 인생과 정치역정에 오점을 남겼다며 의장직 사퇴를 요구한 데 대한 답변이다.
그는 지난 며칠 동안 경남 하동 · 부산 영도 자택 등을 오가며 사실상 '잠행(潛行)'했다. 그런 그가 이날밤 늦게 서울로 올라와 홈페이지를 확인한 뒤 "말할 것은 말해야겠다"며 그간의 소회를 밝힌 것이다.
김 의장은 "신방겸영 문제가 미디어법의 본질로,타협 불가능한 것이 아닌데도 이렇게 돼 버린 것은 우리 국회의 정치력 부족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지난 2일'훈초'라는 ID를 쓰는 한 네티즌이 김 의장 게시판에 미디어법 직권상정이 김 의장의 인생과 정치역정에 오점을 남겼다며 의장직 사퇴를 요구한 데 대한 답변이다.
그는 지난 며칠 동안 경남 하동 · 부산 영도 자택 등을 오가며 사실상 '잠행(潛行)'했다. 그런 그가 이날밤 늦게 서울로 올라와 홈페이지를 확인한 뒤 "말할 것은 말해야겠다"며 그간의 소회를 밝힌 것이다.
김 의장은 "신방겸영 문제가 미디어법의 본질로,타협 불가능한 것이 아닌데도 이렇게 돼 버린 것은 우리 국회의 정치력 부족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