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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서울 지하도로망 건설 선결과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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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지하 40~60m 깊이에 도심을 격자형태로 연결하는 총연장 149㎞의 대심도(大深度) 자동차 전용 지하도로를 만들기로 했다. 서울시는 어제 공공재정 및 민간투자사업으로 모두 11조2000억원을 투입,오는 2017년부터 단계적으로 남북 3개축과 동서 3개축 등 6개 노선의 지하도로망을 구축함으로써 시내 도심과 부도심,주요 거점지역을 잇는다는 '도로 대동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예정대로 추진되면 지하공간의 활용 효율을 높이고,포화 상태에 이른 지상교통망의 혼잡을 해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서울 교통체계의 일대 변화를 가져 오게 된다는 점에서 주목해볼 만한 구상이 아닐 수 없다. 서울시는 지하도로망이 완공되면 지상교통량의 21%를 흡수해 지상 통행속도가 시속 8.4㎞ 빨라지고,서울 어느 곳이든 30분내 이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심도 지하개발은 막대한 토지보상비 부담의 문제가 없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한 방안임에 틀림없다. 교통량 분산에 따른 정체 해소,도심 진입의 편리성 제고,녹지공간 확보 등을 통한 주거지역 생활환경 개선 등의 기대효과도 크다. 이미 미국 뉴욕이나 보스턴,프랑스 파리 등 선진국 대도시들도 지하도로 건설로 교통문제 해결에 상당한 효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이 같은 개발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우선 극복해야 할 과제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지하공간의 환기유지를 위한 기술적 문제를 비롯,사고 화재 지진 등 재난 발생시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해소할 수 있어야 한다. 지하도로망은 물론,연결되는 지상도로망의 교통흐름을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관리시스템의 구축도 필수 조건이다. 이런 문제들에 대한 완벽한 대책 수립과 검증이 전제되지 않은 채 자칫 졸속(拙速)으로 추진되어서는 결코 안될 일이다.

    특히 경기도가 계획을 수립해 2012년 착공,2016년 완공을 목표로 이미 정부에 제안해 놓은 수도권 대심도 광역급행전철(GTX)과의 연계개발 방안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 서울과 수도권을 아우르는 교통체계의 효율성을 높이고 공사비를 절감한다는 측면에서 검토되어야 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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