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자본시장법이 시행된 이후 신규펀드 출시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펀드 유형은 다양해지면서 질적으로는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자본시장법이 시행된 2월 이후 7월까지 출시된 신규펀드는 218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7%나 줄었습니다. 특히 ELF의 경우 신규 공모가 40건에 불과했습니다. 만기가 2011년까지만 가능해지고 이후 30% 분산투자가 의무화되면서 상품성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조효제/금감원 금융투자상품팀장 "자산운용사의 간투법상 설정된 펀드의 자본시장법으로의 전환과 펀드신고서 허위·부실기재 등에 따른 책임강화, 감독당국의 유사펀드 억제 등으로 공모펀드 신규출시가 대폭 감소했다." 투자대상과 운용전략 면에서는 종전보다 다양한 상품들이 출시됐습니다. 국고채 ETF를 비롯해 레버리지 인덱스펀드와 멀티매니저펀드, 목표배당형펀드 등 자산운용사별 특성을 살리고 차별화된 펀드들이 선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운용사별 펀드 판매수수료 차등화는 그다지 활발하지 못한 모습입니다. 7월 이후 제출된 신규 펀드 45개중 판매수수료 차등화를 적용한 펀드는 18개에 그쳤습니다. 지난달부터 신규펀드 뿐 아니라 기존펀드에 대해서도 판매수수료 차등화가 적용되고 있지만 이를 적용한 기존 펀드는 6개 뿐이었습니다. 조효제/금감원 금융투자상품팀장 "판매수수료 차등화에 있어 판매회사간 경쟁을 통한 실질적인 인하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해나갈 계획이다." 금감원은 유사펀드 출시를 지속적으로 억제하고 창의적인 펀드 신상품에 대해서는 출시를 적극 지원해 펀드산업의 성장기반을 확충할 방침입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