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40미터 구간에 서울 도심 곳곳을 연결하는 지하도로가 추진됩니다. 서울시는 지하도로가 완공될 경우 서울 전역을 30분대에 연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울 상계동과 장지동을 잇는 동부간선도로. 출퇴근 시간은 물론 거의 항상 차량으로 넘쳐납니다. 다른 간선도로들 역시 상황은 비슷합니다. 서울시는 포화상태에 이른 지상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 40m 이상의 깊은 지하에 도로망을 구축한다는 구상을 내놨습니다. "지상교통을 녹색과 대중교통 중심으로 옮겨가야 하는 상황에서 승용차의 도로 교통 대안을 지하로 마련하게 된 것이다." 총 사업비는 11조 2천억 규모의 지하도로망은 남북 3개축과 동서 3개축 등 총 6개 노선으로 총 연장 길이는 149km입니다. 서울도심 지하를 격자형태로 연결해 2개의 순환망이 구축되며, 주요 지점에 대형 지하주차장이 건설됩니다. 가장 먼저 추진되는 곳은 동부간선도로를 지화하하는 남북 3축입니다. 공공 재정이 투입돼 무료로 운영되며, 2017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됩니다. 나머지 구간은 모두 민자사업으로 추진됩니다. 서울시는 교통량이 지하로 분산되는만큼 기존의 지상도로 폭을 줄여 자전거 도로와 녹지로 대체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지하도로가 완성되면 양재동에서 도심까지 13분, 잠실에서 상암동까지 25분대 이동이 가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막대한 재원을 과연 마련할 것이라는 부분과 지하공간에서의 안전 대책 등은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