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6일 기업 이익추정치가 상향조정되고 있어 어닝 서프라이즈가 지속되기 힘들 것이라며 매출 성장이 이뤄지고 있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최근 지수 상승은 글로벌 경기침체를 탈출하기 위한 각국의 확대 재정. 통화정책으로 인한 유동성 증가→ 위험자산에 대한 시각 개선→ 예상보다 빠르게(Surprise) 회복되고 있는 경기와 기업이익→ 위험자산 선호도 배가→ 증가된 유동성이 투자자산(주식, 상품 등)으로 유입된 결과"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문제는 이런 서프라이즈가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는 점"이라며 "특히 기업 이익추정치가 빠르게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향후 어닝서프이즈 비율은 낮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저평가된 기업을 고르는 기준에 다른 지표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최근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과 같은 국내기업이 외국인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을 수 있었던 원인 중 하나는 글로벌 동종업체에 비해서 시장점유율(지배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시장점유율 확대는 매출액 성장을 통해서 파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주당매출액비율(Price/Sales)을 통해서 매출액 대비 주가가 저평가된 기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수익성 개선을 추가할 경우 시장지배력이 높고 향후 이익규모가 정상화 될 수 있는 기업을 고르는 좋은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동양증권은 분석대상 기업 중 매출액 추정치가 있는 종목을 대상(금융업종 제외)으로 △동종업종 내PSR(=현재 시가총액/09년 연간 매출액 추정치)보다 낮고 △2009년 연간 영업이익률에 비해서 2010년 영업이익률이 개선되는 것을 기준으로 종목으로 대상, 호텔신라, 동국제강, 두산건설 등을 들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