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0.9% 증가한 1298억8100억원으로 나타났다.

NHN은 6일 2분기 매출액은 3025억9400만원으로 0.7%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032억5700만원으로 11.1% 증가했다고 밝혔다.

2분기 실적은 지난 5월 물적분할한 엔에이치엔비즈니스플랫폼의 실적을 제외한 기준으로 증권사들의 전망치와 부합하는 수준인 것으로 평가된다.

분할 전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이 8.5%, 영업이익이 2.5% 성장한 수치이며,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2.5%, 영업이익이 2.8% 증가한 성과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애너리스트는 "NHN은 안정적인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어 2분기 이후에도 양호한 실적이 전망된다"면서 "온라인게임시장도 전 세계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NHN이 진출한 일본 검색시장에서의 성과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NHN의 2분기 매출 3,305억원을 매출원별로 살펴보면 검색광고 매출이 50%, 게임 매출이 34%, 디스플레이(배너) 광고 매출이 15% , 기타 매출이 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NHN의 검색광고 매출은 광고주 증가와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4.5%, 전분기 대비 2.6% 상승한 1,66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디스플레이 광고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광고주 확대와 온라인쇼핑 수요 증가로 이어지면서 전년동기 수준을 회복한 507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분기 대비 21.9% 상승하며 성장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게임 부문은 1,110억원 매출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18.9% 오르며 성장을 견인했으나,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소폭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김상헌 NHN 대표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온라인광고 매출 회복으로 이어지면서 시장기대에 충족하는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라며 "온라인게임은 3분기 계절적 비수기와 게임 그린캠페인의 일부 영향이 있겠지만 광고상품 고도화와 미투데이, 개인화웹환경(PWE) 등 서비스 다변화를 통해 이용자 만족도를 제고하고 연간 성장 기조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